개념 상실 주차

어제 밤에 실제로 겪었던 일입니다..

분당 오리역 주택공사 옆 KB은행 주차장에 6시45분 경 차를 세워두었습니다
회사 사람들과 체육관에서 농구를 하기 위해서요..
농구하고 샤워하고 나오니 9시 20분경..
제 차 앞에..왠 검은색 스펙트라 29보93OO가..
제 차를 막고 이중주차를 해 놓은 겁니다..
제 차와..검은색 SM3 두대를 동시에 가로 막고는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워놓은 채
아무런 연락처도 남겨놓지 않았습니다..

이 어처구니 없음에..
당황도 하고 화도 나고..
이걸 어찌해야 하나..고민되더라구요..
1. 그냥 차 두고 집에간다
2. 차주가 누구인지 얼굴보고 좀 따지고 간다
3. 차 문을 따거나 유리창에 가격을 하여..사이드브레이크를 풀어낸 뒤..차를 밀어내고 제 차를 뺀다

이 중 2번 항목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1번 항목은 아버지차여서 내일 차를 쓰실 것도 같고
(집은 가락시장, 제 회사는 양재..라서 다음날 차를 가져가려면 밤중..밖에 안되거든요-_-)
3번 항목을 택하자니..남의 물건에 손상을 가하는 것은..종교적으로도 아닌거 싶고 해서요..&^^

10시가 넘어도 차주가 오지 않아서..
결국 112에 문의를 했습니다..
금곡지구대로 전화 연결을 돌려서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더니..
그 스펙트라는 수배차량이나 도난 차량이 아니어서
경찰관이 와도 차에 어떤 행동을 취할 순 없다고 하시더군요..
답답했지만 친절하신 설명&그게 법적으로 타당한것 같아..알겠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시간이 흐르고 흘러..11시가 되었습니다..
제 옆에 세워진 SM3차주(여성분)께서 합류..를 했지요..
이 당황..이 막막함..
다시 여성분과 이야기를 해보다가..(여성분의 직장 동료분들이 유선상으로 차문을 열어라..라고 하셨을지는 모르지만..)
다시 112/금곡지구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다시 아까와 같은 답변..다만 순찰차를 보내주신다더군요..
또, 견인차는 관할 구청의 협조를 얻어서 '근무시간'에 부를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한밤중에는 어림도 없는 소리이지요..

일단 순찰차가 도착하고..
경촬관 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지만..역시 도움 안되는 이야기들..
결국 차 번호판 25보93OO번으로 어느 보험사에 가입되어 있는지 조회해 보려고
삼성/동부/LIG/현대/그린/흥국..등 한 10여군데 걸어보았지만..어디에도 가입되어있지 않더군요..
(오늘 확인해보디 에듀넷?교원보험?이런데 가입되어있더군요..어젠 그쪽 번혼 없어서-_-)
경찰분들께 차번호로 차주 연락처 알수 없냐고 물었더니..
조회되는 경우도있고 아닌 경우도있다..고 하시더군요..
자동차 등록할때 연락처를 기재하지 않았었는가..하는 기억은 가물하지만..
결국 ..아무 정보도 얻지 못했습니다..


12시가 넘어서 ..결국 포기를 하고 여성분께서는 내일 차를 가지러 오겠다고 말씀하시곤 떠나시고..
저도 30분정도 기다리다가..
결국 12시반쯤 집에 전화를 걸어서..
어머니께 좀 와달라고..(아무래도 다음날 차량 쓰실일이 있으시면..어머니가 위치를 아셔야하니까요ㅠㅠ)
불효인줄 알면서..부탁드렸습니다..ㅠㅠ
1시10분쯤 어머니가 도착하시고..(그 오밤중에ㅠㅠ)
차를 두고 집으로 왔습니다..-_-;;


오늘 어제 같이 고생하던 여성분께서 몇군데 보험회사에 전화를 해보았더니
교원?에듀?이쪽에 가입되어있다고 알려주시더군요..
결국 보험회사쪽에서 차주 번호를 알아내서
연락을 취하신 모양입니다..
차주를 만나려고 하시는듯 하시던데..
뭐 그래봐야 딱히 얻는것도 없을거같고..

경찰쪽에선 민사소송감이라고는 하시는데
이런걸로 과연 민사소송건다고..이득이 있을까요?ㅠㅠ


어제 경찰분들도 분개하시더군요..
이런 개념없는 주차는
양심의 문제라고..
이런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한탄하시더군요..
은근히 이런 신고가 많다면서..

모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한 어제..
개념상실 주차로 인해
완전히..



게다가..
이런 일로는 경찰분들이 아무런 도움을 못주는 거더군요..
차라리 부르지 말고 자체적으로 해결을 했다면..
범법이지만..빨랐을까요?-_-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법의 구멍이 이런건가요?ㅎㅎㅎ
차주가 항의를 하면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빠진 다른 사람들은 참고 있다가 민사소송을 걸어라?-_-;;


민사소송 걸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일단..10시쯤?주차된 사진도 찍어두고
자리에서 떠날때 1시쯤?사진 한장 더 찍어두었는데
핸드폰 카메라라서 잘 안보이는군요-_-;;

경찰쪽에 전화했었으니 증인도 있을거고..

뭐가 필요할까요?


좀 크게 소리치고 고래고래 난리쳐서 어제 뉴스에라도 나왔으면
대응이 쉬웠을까요?ㅠㅠ

by Andrea | 2008/09/19 11:47 | 보고 읽고 듣다 먹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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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알바트로스K at 2008/09/19 11:48
송곳을 구비하시면...ㅇ.ㅇ
아니 이건 범죄고 (.....)


가끔은 면허없다는게 더 마음편하네요 ㅠㅠ;
Commented by Andrea at 2008/09/19 12:06
방금 차주랑 통화했는데
본인 말로는 어제 대리기사를 불렀더니..대리기사가 그리 세워놓았다고 하네요..
참..뭐라 하기도 힘들고..^^;;;;

소소한 교통비 입금해준다고는 하는데.
본인도 미안해하는거 같고..

일이 참..-_-
Commented by kaide at 2008/09/19 13:16
보험회사 긴급출동 서비스로 레카차 불러서 해당 차량을 약간 옮겨놓는 것도 안되나?
나중에 차주한테 출동비는 청구 받고...이것도 밤에는 출동 안하려나;;;
Commented by Andrea at 2008/09/20 20:18
안된다고 하더라고..해당차가 아니면..다른차는 손을 댈 수 없다고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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